관리 메뉴

IT & Life

[브레인박스] 게이밍 메모리라고 불리우는 XMP 메모리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에 대한 활용은? 본문

IT 관련 정보

[브레인박스] 게이밍 메모리라고 불리우는 XMP 메모리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에 대한 활용은?

미운앙마 2017. 10. 26. 22:32

컴퓨터를 구성하기 위한 꼭 인스톨 해야하는 기본적인 부속품인 시스템 메모리 (흔히 메모리) 는 프로세서의 관점에서 보면 1차적인 스토리지로 컴퓨터의 탄생과 함께 지금까지 꾸준하게 발전해온 부품이다.  시스템 메모리의 역사는 멀리 보면 SDRAM을 시작으로 DDR를 거쳐 지금은 4세대라고 해당 될 수 있는 DDR4 규격 까지 나와 있는 상태이며 현재 "컴퓨터 메모리" 라고 부르게 되면 이 DDR4 메모리를 뜻하게 된다. 


오늘 브레인박스에서는 과연 XMP 메모리가 무엇인지 역사부터 현재까지의 발전 사항 들을 짚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 하려고 한다.  그 전에 우선 기본적으로 몇가지를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SPD를 이해 하는 것 부터 출발해보도록 하자.


시스템 메모리의 SPD (Serial Presence Detect) ? 


 

▲ 삼성의 단면 DDR4-2133 8G의 SPD 위치와 하이닉스 양면 DDR4-2133 8G의 SPD 위치  


SPD는 JEDEC에서 규격화 하고 있는 일종의 메모리의 타이밍을 저장하고 있는 롬 바이오스인데, 메모리 동작에 관여되는 여러가지 타이밍 등에 대한 기본 설정 값을 넣어둔 EEP-ROM 이다.  일반적인 시스템 메모리는 휘발성 즉, 전원이 공급되지 못하면 안에 저장되어 있는 내용들을 잃어 버리게 되는데 초기 컴퓨터 부팅시, 장착되어 있는 메모리의 설정 값들을 고정된 값으로 읽어 오기 위해서는 전원이 들어오지 않더라도 저장을 하고 있을 공간이 필요했다.  이것이 바로 SPD 의 역할이다.   메모리 제조사 마다 별도의 디자인으로 메모리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된 메모리의 공정과 용량 혹은 자체적인 PCB 기판 등이 개선으로 SPD의 위치는 고정적이지 않다. 


SPD는 현재 약 128byte 크기의 EEPROM 으로 만들어 진다.  첫번째 SPD의 스펙이 정해진 것은 우리가 완전히 많이 알고 있는 인텔과 JEDEC에서 PC100 이라는 SD-RAM를 처음으로 만든 뒤 부터이다.  하지만 DDR-SDRAM 으로 시스템 메모리의 주력 모델이 달라지게 되면서 보다 복잡해진 메모리 타이밍에 관한 파라미터 들이 추가가 되었지만 128 byte 크기를 유지했다.   하지만 DDR2 그리고 DDR3 메모리로 넘어서면서 보다 복잡해진 타이밍 과 더욱 더 추가된 파라미터 들로 인해 176 byte 의 크기로 커지게 된다. 


SPD 의 3가지의 파생 상품


앞서 프로세서의 성능 향상과 스펙의 변화로 메모리는 종류와 속도 등도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게 된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 했듯이 DDR2 메모리로 넘어서게 되면서 SPD의 크기가 128byte 에서 256byte 로 2배 크기로 늘어나게 되어 현재 사용하는 176byte 값 이외에도 더 많은 값을 저장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여기에서 시스템 제조사 및 메모리 제조사들은 보다 메모리의 성능을 늘리기 위해 기본 값보다 빠른 설정값을 넣게 된다.   


EPP (Enhanced Performance Profiles) 메모리의 등장


이 메모리는 DDR2에 처음으로 등작하게 된 메모리인데 "엔비디아"와 "커세어"의 합작으로 만든 고성능의 DDR2-SDRAM 이다.   이 메모리 규격은 메모리의 동작 전압과 컴맨트 타이밍 파라미터를 JEDEC 규격의 SPD 값 중 99-127 Byte에 강제적으로 넣어서 작동하게 만들었다.   특별하게 만들어진 메모리인 탓에 특별하게 만든 메인보드 및 칩셋에서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하였는데 엔비디아의 nForce5, nForce6, nForce7 칩셋에서 원 클릭 오버클럭킹을 통해 쉽게 구현이 되었다.  엔비디아에서는 자사의 칩셋과 nForce 칩셋으로 만드는 메인보드 제조사 그리고 메모리 벤더를 하나로 묶어 "SLI-Ready Memory" 를 만든다.  이 메모리 규격이 바로 EPP를 이용한 오버클럭킹 메모리이다. 그리고 현재 XMP로 인해 사용하지 않지만 최근에는 EPP 2.0 버전을 통해 DDR3 메모리 까지도 사용 가능하게 발전은 했다. 


 

▲ 커세어의 DDR2 SLI Ready Memory 1GB 용량과 최대 1066MHz의 동작 속도를 지녔다.


인텔 XMP 메모리의 등장  


X.M.P 는 Extreme Memory Profile 의 약자로 한글로 풀어보자면 "극한의 메모리 규격" 정도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이 규격이 처음으로 만들어진 것은 바로 "인텔"에게서 부터이다.  인텔은 앞선 EEP의 실패를 발판 삼아 DDR3 메모리에 처음으로 이 규격을 표준 안으로 만든다.  앞서 엔비디아와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인텔이라는 거대 공룡이 프로세서 및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는 칩셋을 만들기 때문에 "호환" 기종을 만들었던 엔비디아는 질 수 밖에 없었던 싸움이었다. 결론적이지만..


인텔의 XMP의 동작 원리는 상당히 간단하다.  176 byte 이후인 254 byte 까지 사용하지 않는 영역에 33byte, 36byte 를 나누어서 2가지 메모리 타이밍 정보를 넣는 따로 따로 넣은 것이다.   기존의 SPD 값 외에 추가적인 2개의 타이밍 정보 및 전원 그리고 파라미터 값을 넣은 것이다.  최근 인텔에서는 7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1.0 버전에서 2.0 버전으로 스펙 상향 조정을 통해 보다 많은 XMP 지원 메모리 리스트를 갖게 되었다. 


 

▲ 커세어의 DDR4-3000 8GB XMP 메모리 (6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최적화)


별도의 메모리 벤더의 특이한 제품들 


동일한 방법으로 특정 컴퓨터 시스템에 독특한 스펙을 지닌 메모리만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 (특히나 다운 클럭을 해야 하는 경우) 시스템의 바이오스와 메모리 제조사가 특정 규격만이 들어간 SPD를 장착한 메모리도 있다.  예전 후지 시스템에서 POS 장비 (편의점에 보면 계산을 하는 장비) 를 별도로 대단위 규모로 만들기 위해 일부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 때는 마이크론이 메모리를 특별하게 만들어서 제공을 했다고 한다. 



나에게 맞는 XMP 메모리 구입 및 설정 방법


첫번째, 우선 가장 먼지 XMP 메모리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인텔에게 공식적으로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1차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 인텔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XMP를 검색하게 되면 인텔이 XMP 규격 및 특징 등을 설명한 페이지를 볼 수 있는데 그 홈페이지 하단에 보면 인텔에서 공식적으로 인증한 XMP 1.0 / 2.0 지원 메모리 리스트를 엑셀 파일 및 PDF 파일로 다운 로딩 받을 수 있다. 



 

두번째, 만약 자신이 구입할 메인보드 제조사 및 제품이 정해졌다라면 이 역시도 사용할 수 있는 XMP 메모리의 제조사 및 종류 들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있다.  우선 에이수스의 경우는 QVL 리스트라는 에이수스 만의 검증 과정을 거친 별도의 메모리 리스트를 꾸준하게 업데이트,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에이수스의 경우는 해당 메인보드 > 서비스 지원 > 메모리/ 장치 지원> QVL 리스트 에서 확인이 가능한데,  이 리스트는 XMP 메모리 뿐만 아니라 하드디스크, 조이스틱, M.2 스토리지 등이 포함이 되어 있으며 메모리의 경우는 인텔 코어 X 시리즈 DRAM QVL 리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기가바이트도 역시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자사에서 생산한 메인보드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메모리의 리스트를 추가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 리스트를 확인해 보려면 "해당 메인보드 > Support > Support List" 항목에서  Memory Support 리스트 를 보게 되면 PDF 파일 형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의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기가바이트에서는 이 외에도 최근 가장 많은 분들에서 호환성을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는 SSD와 M.2 NVMe SSD도 별도의 호환성 리스트를 공개해 소비자들의 혼돈을 최소화 하고 있다.



 


 

▲ AMD 라이젠 프로세서용 B350, X370 메인보드에서도 인텔 인증을 받은 XMP 메모리도 호환이 된다.


최근 XMP 메모리는 화려한 RGB 메모리로 진화 중


인텔의 모든 칩셋 그리고 AMD의 모든 칩셋 특히나 BXXX 로 시작되는 대부분의 메인스트림용 칩셋과 멀티 코어를 사용하는 최근 칩셋인 X299 그리고 X399 에서도 역시 XMP 메모리를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칩셋에 따른 XMP 메모리 사용 여부는 최근에는 무 의미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자신이 사용하는 시스템에 XMP 지원 메모리를 꼽게 된다면 초기 부팅 시 바이오스 화면으로 들어가서 XMP 프로파일을 읽어 온 후 바이오스 설정 값을 저장하고 나오게 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 위로 부터 에즈락, 에이수스 그리고 기가바이트의 XMP 바이오스 설정 화면 

최근 들어서는 RGB LED를 적용한 많은 메모리들은 속속 출시가 되어 화려한 튜닝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좋은 재료가 되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 RGB 메모리들 역시 XMP 2.0 를 지원하기 때문에 화려함과 고성능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제품들이 많이 출시 되고 있다.  게다가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싱크 앱까지도 호환이 된다면 메인보드를 비롯하여 그래픽카드 그리고 추가적인 RGB 스트랩 그리고 에이수스 메인보드를 쓴다면 에이수스의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까지도 하나의 프로파일로 연동이 가능해졌다.




이제는 시스템 메모리도 입맛대로 고르는 시대가 온 듯 하다.  게이밍을 위한 그리고 고성능 시스템 그리고 화려함까지도 더한 제품들까지 이제 시스템 메모리는 단순한 시스템 메모리가 아닌 컴퓨터를 보다 고성능 그리고 화려하게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다.  단순히 삼성과 하이닉스 등의 단순한 메모리만을 사용하기 보다라는 자신 만의 독특한 메모리를 구입하여 꾸며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출처 : 브레인박스

작성 : 이원경기자

원문 : https://www.brainbox.co.kr/bbs/board.php?bo_table=review&wr_id=6219&page=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