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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벤치] 엔비디아의 자존심, '지포스 GTX 1070 Ti FE' 비교 분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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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벤치] 엔비디아의 자존심, '지포스 GTX 1070 Ti FE' 비교 분석

미운앙마 2017. 11. 3. 12:51

 

 

CPU 시장에서 기지개를 편 AMD는 GPU 시장에서도 성공을 자신한 바 있다. 엔비디아에게 빼앗긴 하이엔드 시장을 되찾기 위해 GPU 아키텍처를 혁신하고 HBM2 메모리 장점을 극대화 한 라데온 RX 베가 시리즈를 오랜 시간 준비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AMD의 바램과 달리 초기 수요도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악재가 재발하면서 엔비디아가 반격할 시간적 여유를 주고 말았다.

엔비디아 입장에선 참 다행이었다.

지포스 GTX 1080 보다 성능이 조금 높은 라데온 RX 베가64가 재고 문제를 겪으면서 라데온 RX 베가56만 막으면 됐다.

대신, 라데온 RX 베가56 보다 성능이 높으면서 적절한 가격까지 제시할 수 있는 그런 제품이 필요 했는데 그게 바로 오늘 소개하는 지포스 GTX 1070 Ti 다.

 

■ 지포스 GTX 1070 Ti, 어떻게 만들었나?

엔비디아가 지포스 GTX 1070 Ti를 출시한 이유는 간단하다. AMD가 엔비디아의 허점을 정확히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지포스 GTX 1070과 지포스 GTX 1080의 가격 차이가 150달러나 되면서 그 사이 갭을 메울 제품만 등장하면 엔비디아에겐 적지 않은 타격이 됐을 텐데 그게 바로 라데온 RX 베가56 이고 이를 막기 위해 급조된(?) 지포스 GTX 1070 Ti가 예상 외의 스펙을 가지게 된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 

지포스 GTX 1070 Ti의 스펙이 예상외 라고 말한 이유는 쿠다(CUDA) 코어, 즉 SM 때문이다.

지포스 GTX 1070 Ti는 2432개의 쿠다 코어와 152개의 텍스처 유닛으로 구성됐다. 지포스 GTX 1080이 2560개의 쿠다 코어와 160개의 텍스처 유닛으로 구성된 것과 비교하면 겨우 128개의 쿠다 코어와 8개의 텍스처 유닛이 부족할 뿐이다.

지포스 GTX 1080에서 SM 하나만 죽였을 뿐이라서 지포스 GTX 1070 Ti OC 모델이 지포스 GTX 1080를 잡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일반적인 라인업 구성에선 절대 나올 수 없는 스펙이지만 라데온 RX 베가56 보다 높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엔비디아도 어쩔 수 없던 것으로 판단된다.

대신, 지포스 GTX 1080과의 간섭 문제는 AIB 파트너들이 행해 온 팩토리 오버클럭을 금지하는 것으로 엔비디아가 움직였는데 소프트웨어 오버클럭은 제한이 없기 때문에 실효성은 그렇게 높지 않은 것 같다. 

▲ 지포스 GTX 1070 Ti FE에 사용된 GPU(GP104-300-A1)과 GDDR5 메모리(마이크론)

SM에 포함된 쿠다 코어와 텍스처 유닛을 제외한 나머지 GTX 1080과 GTX 1070의 몇 가지 부분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GPU 베이스 클럭은 GTX 1080과 동일한 1607MHz지만 부스트 클럭은 GTX 1070과 동일한 1683MHz로 설정됐다. 메모리는 GTX 1070과 동일한 8Gbps GDDR5 8GB 메모리와 256-bit 메모리 버스를 사용하도록 결정됐고 TDP(Thermal design power)는 GTX 1080과 동일한 180W에 맞춰 졌다.

 

■ 지포스 GTX 1070 Ti FE, 1070 PCB에 1080 이상의 부품 조합

엔비디아는 지포스 GTX 1070 Ti도 파운더스 에디션(FE)을 만들었다. 과거 레퍼런스라 불리었던 그래픽카드를 브랜드화 시키면서 고급형 비레퍼 제품 이상의 품질과 오버클럭을 실현한 것이 파운더스 에디션이다.

물론, 오버스펙이라 불릴 만한 쿨링 성능과 저소음이 특징인 AIB 파트너 제품과 비교하면 아직 개선할 부분도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파운더스 에디션은 그 만큼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제품이 아니어서 좀더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어쨌든 파운더스 에디션으로 등장한 지포스 GTX 1070 Ti는 외형상 기존 모델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디자인도 동일하고 8핀 PCIe 파워 커넥터가 한 개 인것도 동일했다. 그나마 차이가 있다면 히트싱크 부분이 좀더 슬림하게 디자인 됐다고나 할까? 뜯어보지 않기 전까지는 두 제품의 차이를 발견하기 힘들었다.

 

 

 

지포스 GTX 1070 Ti도 파운더스 에디션을 분해하면서 가장 먼저 확인한 차이는 히트싱크 였다.

크기나 디자인은 차이가 없었지만 GPU 코어에 직접 닿는 플레이트 부분이 구리로 만들어진 지포스 GTX 1070 파운더스 에디션용 히트싱크와 달리 지포스 GTX 1070 Ti 파운더스 에디션에는 히트싱크 바닥 전체가 베이퍼 챔버로 만들어 진 히트싱크가 적용됐다.

이 히트싱크는 지포스 GTX 1080나 1080 Ti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것으로, 구리 플레이트에 히트 파이프를 조합한 히트싱크 보다 전체 면적으로 더 빠르게 열을 전달할 수 있는 베이퍼 챔버 히트싱크는 최대 250W까지 소화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엔비디아는 이런 점을 들어 더 높은 GPU 부스트와 오버클럭을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 했으나 여기에는 한가지 비밀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엔비디아가 지포스 GTX 1070 Ti 파운더스 에디션에 오버클럭을 강조한 또 다른 이유는 전원부 구성과 부품 때문이다.

지포스 GTX 1070 Ti 파운더스 에디션은 지포스 GTX 1070 파운더스 에디션과 동일한 PCB를 사용하지만 전원부 페이즈는 지포스 GTX 1080과 동일하게 구성됐다.

4+1 페이즈로 구성된 지포스 GTX 1070 파운더스 에디션과 달리 1080 파운더스 에디션과 동일한 5+1 페이즈로 전원부를 구성했고 그것도 모자라 1080 파운더스 에디션에는 삭제된 부품까지 추가해 놨다.

추가된 부품은 이미지에 파란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탄탈 캐퍼시터다. 원래는 1개만 있고 나머지 자리는 비어 있었지만 지포스 GTX 1070 Ti 파운더스 에디션에는 모든 자리에 탄탈 캐퍼시터가 배치됐다. 탄탈 캐퍼시터는 일반적인 전해 캐퍼시터 보다 저항이 낮고 정류작업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순간적인 전압 강하 등을 효과적으로 걸러낼 수 있다.

그리고 각 페이즈마다 배치된 탄탈 캐퍼시터도 용량도 증가했다. 지포스 GTX 1070 파운더스 에디션과 GTX 1080 파운더스 에디션에는 330uf이 적용 됐지만 지포스 GTX 1070 Ti 파운더스 에디션에는 470uf 용량의 탄탄 캐피시터를 사용해 더 높은 로드에 대응할 수 있게 만들어 놨다.

 

■ 지포스 GTX 1070 Ti FE, 성능 검증 결과는?

 

 

 

 

 

 

 

보다 자세한 벤치 원문은 케이벤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출처 : 케이벤치

원문 : http://www.kbench.com/?q=node/18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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