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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과 차이 없는 윈도우 MR, 그 실체와 기술적 한계는?

미운앙마 2017. 10. 31. 22:04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바이브로 양분된 가상현실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시장에 참전을 선포한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디바이스의 문제를 지적하며 좀 더 합리적인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를 내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핵심 기술은 자신들이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PC 메이커들이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를 제품화 하면 오큘러스나 HTC 보다 저렴하면서도 더 발전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거기다 가상현실 보다 한단계 진보한 혼합현실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가상현실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는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기도 했다.

그러한 기대 속에 개발되어 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MR(Windows Mixed Reality)이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얼마 전 실시 된 윈도우10 가을 크리에이터 업데이트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오늘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준비한 윈도우 MR과 윈도우 MR HMD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 윈도우 MR, 가상현실인가? 혼합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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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MR은 플래폼 명칭이다. 특정 하드웨어나 기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의미하는 것이 윈도우 MR이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장한 혼합현실은 윈도우 MR의 전부가 아닌 일부일 수도 있고 때에 따라 전부가 될 수도 있다.

이번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윈도우 MR 디바이스는 윈도우 MR을 완성해 나가기 위한 일부일 뿐 그것이 전부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쉽게 말해 혼합현실이 아니라 가상현실만 구현된다는 뜻이다.

지금 같은 형태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로 혼합현실을 구현하려면 외부 모습을 전달하는 고화질 카메라가 필요한데 이번에 출시된 윈도우 MR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는 카메라만 있지 이런 기능은 하지 못한다.

디바이스 전면에 부착된 2개의 카메라는 트래킹 정보 수집에 이용될 뿐이라서 화소도 VGA 급이고 일반 카메라가 아닌 흑백 카메라로 밝혀졌다.

모션 컨트롤러에 배치된 다수의 LED를 효과적으로 검출하기 위한 선택이기도 한데 이게 다 트래킹 기술 때문이다.

 

■ 인사이드-아웃 트래킹의 장점과 한계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MR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에 적용한 인사이드-아웃 트래킹은 내부 센서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가상현실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트래킹 기술과 차이가 있다.

적외선 기반의 트래킹 기술인건 큰 차이가 없지만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내부에 트래킹 로직이 있어 외부 센서 사용시 발생하는 측정 거리 제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 때문에 거실이나 작은 방 크기로 트래킹 영역이 제한 되는 HTC 바이브나 오큘러스 리프트와 달리 훨씬 넓은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인사이드-아웃 트래킹의 핵심이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MR의 트래킹을 월드 트래킹이라 소개하기도 했지만 인사이드-아웃 트래킹에도 한계는 있다.

인사이드-아웃 트래킹의 한계는 모션 컨트롤러다.

인사이드-아웃 트래킹 기술은 2개의 카메라로 측정된 위치 정보와 6DOF 정보를 융합해 얻어내는 시스템이라서 둘 중 하나라도 측정된 데이터가 없는 경우 정확한  트래킹이 불가능하게 된다.

카메라 시야를 벗어나지 않고 모션 컨트롤러를 사용할 때만 완벽한 트래킹이 가능한 방식이라서 모션 컨트롤러를 잡고 있는 팔을 몸 뒤쪽으로 움직이면 의도한 방향과 다른 움직임이 표현될 수도 있다.

최근 등록된 윈도우 MR 테스트 영상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보고된 바 있는데 연속적인 움직임에서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시야를 벗어난 상태로 잠시 멈출 경우 트래킹 자체도 멈추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케이벤치에서 확인가능합니다.

 

출처 : 케이벤치

작성 : 이우용 기자 / guygun@kbench.com

원문 : http://www.kbench.com/?q=node/182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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